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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돼지고기 맛(임소장생활여행)

by 익스크롬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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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돼지고기, 아입니꺼?


우리나라 사람들, 고기 좋아하는
거야 다들 알지만, 특히 돼지고기
좋아하는 사람 정말 많지예.
삼겹살이든, 보쌈이든,
제육볶음이든, 뭘 해묵어도
맛이 좋은 게 바로 돼지고기라카이.
요즘은 소고기도 비싸고,
닭고기도 질릴 때가 있는데,
돼지고기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고 든든하제.


경상도 사람이라면 다 공감할 기다.
잔칫날, 제사상, 명절날에도
빠지지 않는 게 돼지고기고,
시장 한 바퀴 돌아보면 돼지고기
냄새가 여기저기서 풍겨난다 아닙니꺼.
특히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넣어 끓이면, 국물 맛이 완전
진국이라예. 아침에 해장으로도
그만이고, 저녁에 밥 두 그릇 뚝딱이지예.


돼지고기가 맛만 좋은 줄 아입니더?
몸에도 참 좋습니더.
비타민 B1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 해소에도 좋고
, 단백질도 많아가 건강 챙기는
데는 최고라카이. 특히 일 많이
하고, 땀 많이 흘리는 사람들한테는
돼지고기가 참말로 약이라예.


우리 동네 아주머니들도 장에
가믄 꼭 돼지고기 사가시데이.
그리곤 말하시지예.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 수육이다~
밥 많이 퍼놔라!” 고기 삶는
냄새만 나도 동네가 다
고소하이 퍼지제.
그 냄새 맡으면, 누구라도
밥 숟가락부터 챙기게 된다
아입니꺼.


또, 돼지고기 부위별로도
맛이 다 다르다 아닙니꺼.
삼겹살은 고소하고,
목살은 쫄깃하고, 앞다리살은
담백하고, 갈비는 구우면
육즙이 팍팍 터지제. 간혹
사람들 중에는 기름기 때문에
돼지고기 안 먹는 사람도 있던데
, 그런 분들은 지방 적은
부위 골라 드시면 되지예..
앞다리살이나 등심 같은 데는.
지방이 적어가 건강에도 괜찮다카이.


그리고 돼지고기는 요리법
도 천 가지 만 가지다 아닙니꺼
. 구워 먹고, 볶아 먹고, 삶아
먹고, 찌개 끓이고, 튀기고,
졸이고, 뭘 해도 돼지고기는 맛이
안 빠진다 아입니꺼.
우리 경남 밀양에선 돼지국밥이
유명한데, 국밥 한 그릇에
돼지고기 듬뿍 들어가면,
속이 쫙 풀리제. 그 국물맛,
딱 한 번만 보면 다른 음식
생각 안 난다카이.


어릴 때 엄마가 해주던
돼지고기 장조림 생각납니더.
달달한 간장 양념에 푹
졸여낸 돼지고기, 그거 한
조각 밥 위에 올려먹으면,
밥 세 공기 뚝딱이라예.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돈다
아닙니꺼. 돼지고기는 추억도
함께 담긴 음식이라예.


요즘처럼 물가도 오르고,
외식하기도 부담될 때,
집에서 돼지고기 한 근 사다가
가족이랑 둘러앉아 구워묵어 보이소
. 이야기도 하고, 고기도 뒤집고,
쌈도 싸 먹고. 그런 시간이
제일 값진 거 아니겠습니꺼?
그리고 소금에만 살짝 찍어
묵어도 돼지고기 본연의 맛이
쫀득쫀득하게 살아있다카이.


또한 돼지고기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부담이
없지예. 요즘 같은 세상에
맛도 있고 영양도 좋고 가격도
착한 음식, 많지 않다 아닙니꺼?
그러니 가족 건강 생각한다면
돼지고기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입니더.

특히 성장기 아이들한테 돼지고기는
근육과 뼈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노인들한테도 씹는 맛 부드러워서
먹기 좋다카이. 기름기 많은
삼겹살은 구워먹고, 담백한
앞다리살은 찌개나 장조림으로
활용해보이소.

이렇게 보이소, 돼지고기는
맛도 좋고, 효능도 많고
, 활용도 많은 식재료라예.
경상도 사람들한테는
그저 음식이 아니라,
정이 담긴 한 끼 밥상이고,
삶의 일부라카이.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로 식탁 한 번 꾸며보이소.
가족들 얼굴에 웃음이 절로 피어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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