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

[제철 생선 이야기] 병어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요즘 저는 병어에 푹 빠져 있습니다. 병어는 여름철 대표 제철 생선으로, 병어 특유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 병어는 보기에도 예쁜 은빛 비늘을 가지고 있어 식욕을 자극하고, 병어를 구워도, 조려도, 찜으로 해도 정말 맛있습니다. 병어를 처음 먹었을 때는 "이렇게 부드러운 생선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어요.

병어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건강에도 좋은 생선입니다. 그래서 병어는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병어는 지방이 적지만 육질은 탄력 있고, 병어 특유의 담백함이 질리지 않게 해줘요. 병어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병어조림을 정말 좋아합니다. 병어에 무를 넣고 짭조름하게 조려내면 병어의 감칠맛이 무와 어우러져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특히 병어는 뼈가 연하고 가시가 적어 먹기 편해서, 병어조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병어조림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는 뚝딱 비우게 되죠. 병어의 진한 맛이 조림 국물에 스며들 때, 그 향기만으로도 입맛이 확 도는 느낌입니다.

병어구이도 빼놓을 수 없죠. 병어를 노릇하게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집니다. 병어를 구우면 병어 특유의 고소한 향이 진하게 퍼지고, 병어의 살은 부드러워 입에서 녹듯이 사라집니다. 병어는 굽는 방법도 간단하고, 병어를 소금으로 간만 살짝 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병어는 생선구이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에요.

찜 요리로도 병어는 훌륭합니다. 병어찜은 매콤한 양념에 푹 익혀 병어의 살이 양념을 머금은 상태로 입 안에서 풀어집니다. 병어는 양념과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병어찜은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모두 제격입니다. 병어를 찔 때의 향은 정말 특별하고, 병어찜이 완성되면 온 가족이 숟가락을 들고 달려듭니다.

병어는 가격도 착해서 가성비 좋은 생선입니다. 병어를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병어 한 마리만 있어도 푸짐한 한 끼를 차릴 수 있죠. 병어는 냉동보다는 생물 상태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병어의 신선도는 맛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병어를 살 때는 눈이 맑고 윤기가 나는 병어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병어는 지역마다 조리법도 다양한데, 특히 전라도 쪽에서는 병어를 된장과 함께 조리거나, 병어를 젓갈로도 만들어 먹습니다. 그만큼 병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생선입니다. 병어는 지역 특색을 담아내기에도 아주 좋은 식재료죠.

병어를 먹을수록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됩니다.